카레(커리)는 인도의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커리가 한국에서는 카레라고 불리고 일본에서는 카레라이스로 자리 잡았습니다. 카레는 인도 현지에서 '마살라'의 용어로 대체되는데, 이는 한국의 간장, 된장, 고추장 등의 전통 음식과 비슷한 개념으로 이해됩니다. 인도 음식의 기본 베이스가 되는 카레는 전 세계로 퍼져서 각 나라의 농산물과 어울려서 다양한 음식으로 사랑 받고 있습니다.
인도 카레의 종류
'마살라'는 크림이나 요거트가 적게 들어가 매운 편에 속하는 카레입니다. 마살라 향신료 조합이 식당마다 다르기 때문에 먹는 장소마다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는 음식입니다.
'알루 마살라'는 힌디어 알루(감자)와 마살라가 결합된 음식입니다. 고소하고 단맛이 나는 편이고 한국식 카레와 거의 흡사한 카레입니다.
'마크니'는 인도 북서부 지방의 전통 카레로써 크림을 많이 넣어서 부드러운 맛이 납니다. 마크니는 버터라는 뜻으로 토마토가 사용되어 맵지도 느끼하지 않은 가장 무난한 카레의 종류 중에 하나입니다. 지역에 따라 여러 음식을 넣어서 먹습니다.
'반달루'는 포르투칼 음식에서 온 것으로, 식초와 마늘이 조합된 것이기 때문에 상당히 매운 편에 속합니다. 매운 것이 싫다면 그 반대의 맛이 나는 코르마(크림, 버터, 요거트 등의 베이스)를 주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팔락 파니르'는 인도 북부 음식으로 시금치와 두부 모양의 파니르 치즈가 덩어리로 들어 있습니다. 담백한 맛이고 베제테리언들이 선호하는 카레 중에 하나입니다.
'도 피아자'는 힌디어로 양파 두개라는 뜻으로 양파가 기본 베이스로 들어 가 있고 감자가 첨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달'은 렌틸로 만든 카레로써 매운 맛, 고소한 맛 등 다양한 맛이 있습니다. 렌틸 콩의 종류도 여러가지 섞어서 만드는 경우도 많습니다. 인도 현지에서는 우리나라의 기본 된장국처럼 먹고 있으며 가장 보편적이고 흔히 요리해 먹는 카레 중에 하나입니다.
'치킨 티카 마살라'는 순살 닭고기를 마살라 향신료와 요거트에 넣어서 숙성시킨 다음에 오븐에 구운 것입니다. 인도 현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카레 중에 하나입니다. 치킨 마크니보다는 살짝 매운 편이지만 식당마다 편차가 큽니다. 인도의 대부분의 식당에서 판매할 정도로 인기있는 음식입니다.
'바지'는 뭄바이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 중에 하나입니다. 매운 맛의 야채 카레이고 빵과 곁들어 먹는 것이 흔합니다. 길거리 음식에 속하기 때문에 식당에서는 잘 팔지 않는 편입니다.
다른 국가의 커리
인도와 국경을 접하고 있거나 근거리에 있는 네팔, 파키스탄, 스리랑카 등에서는 양고기, 소고기, 염소 고기 등을 넣어서 주로 매콤하게 먹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19세기부터 인도에서 수입한 카레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여러 향신료를 섞어서 먹었으나, 이에 부담을 느끼면서 카레 가루를 만들어 대중적으로 즐겨먹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카레 가루를 만들어 현지화 시켰으며 오늘날의 카레라이스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레토르트 식품
'Asian Home Gourmet'과 'Kanokwan'은 태국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동남아의 향과 맛이 느껴지는 맛입니다. 'Kitchen of India'는 인도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인도풍의 카레 맛을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공장 카레입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레토르트 카레에는 '풀무원 올바른 카레'와 '오뚜기 카레' 등이 있습니다.
오랜 역사만큼 다양한 형태로 발전해 온 카레는 맛 만큼이나 건강에 좋은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카레의 효능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어떻게 먹어야 좀 더 맛있게 건강하게 먹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 포스팅 해 보겠습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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